책소개

이웃 종교에 대한 고찰은 철학이나 종교학 그리고 신학의 차원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다. 교도권의 차원에서도 이웃 종교는 숙고와 대화의 대상이었다. 예를 들어 가톨릭교회의 제 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는 ‘신앙 및 교회의 현대화’에 대하여 많은 논쟁과 토론을 거친 후 16개의 문헌을 내놓게 되었는데, 그중에서 ‘비그리스도교에 대한 선언’(Nostra Aetate)과 ‘교회의 선교 활동에 관한 교령’(Ad Gentes Divinitus) 그리고 ’종교 자유에 관한 선언’(Dignitatis Humanae) 등이 이웃 종교와 직접 관련된 문헌이라고 할 수 있다. 공의회 문헌 전체 분량과 비교해서 이 문헌들은 소량이지만 종교적 다원세계에 존재하는 그리스도교와 이웃 종교들이 서로 어떠한 관계를 갖고 있는지에 대하여 선언한다는 데에 그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본서는 이웃 종교에 대한 다양한 신학적 사유들을 간추려서 소개하고, 이웃 종교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입장과 가르침을 소개하는 데에 그 목적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하여 종교 신학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이웃 종교에 관해 반포되었던 20세기의 교황들 및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의 가르침으로 제한하고자 한다. 



저자소개

이규성
1984년: 서울대학교 임산가공학과 졸업
1995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학교 신학 석사 학위 취득
200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쌍트 게오르겐 대학 신학 박사학위 취득(교의신학 전공)
2005년: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2010~2014: 서강대학교 신학연구소 소장
2015~2019: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장
2021~: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장
2021~: 리하르트 셰플러 연구소 소장


목차

머리말    
01  이웃 종교에 대한 신학적 모델    
02  이웃 종교에 대한 인식의 변화    
03  종교자유의 문제    
04  교회의 개방과 선교    
05  교회와 이웃 종교와의 관계    
06  종교 다원주의에 대한 신학적 문제    
07  모든 이들의 구원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