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연결어미’는 한국어의 고유한 특성을 보여주는 주요 문법소 중의 하나이므로 이미 한국어에 대한 연구가 시작될 때부터 주요하게 관심을 갖고 살핀 대상이다. 하지만 그간의 관심은 주로 형태·통사론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연결어미를 형태·통사론적으로 살피다 보니 의미적인 기능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도 역시 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주로 선행절을 종속적인 것으로 보거나 부사절로서 ‘수식’의 관점에서 논의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그런 관점에서 벗어나 연결어미를 이름 그대로 ‘연결’이라는 관점, 즉 선행절과 후행절의 관계라는 점에서 살피고자 했다. 이러한 관점은 선행절뿐만 아니라 후행절의 특성도 연결어미의 기능과 관련하여 살펴야 할 주요한 연구 대상이 되게 하며 의미기능 설정에 있어서도 ‘연결’이라는 것이 근간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은 연결어미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새롭게 볼 것인지 고민하여 얻은 결과물이다. 연결어미를 새롭게 보기 위해 ‘수식’보다는 ‘연결’의 관점에서 살폈고 새롭게 본 결과 ‘부연’이라는 새로운 ‘접속’ 범주를 상정할 수 있었다. 즉 ‘연결’이기에 ‘부연’과 같이 후행절의 의미 특성으로도 의미 기능을 명세할 수 있었고, ‘연결’이기에 문장의미론의 관점에서  연결어미를 살필 수 있다. 




저자소개


임채훈  林采勳, Chaehun Yim

1974년 서울 출생.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졸업.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음.

현재는 숭실대 국어국문학과에서 가르치는 일과 공부하는 일을 하고 있음.

문장의미론을 전공으로 하였으나 화용론, 텍스트 언어학, 한국어교육학으로 관심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

새로운 이야기를 듣고 말하는 것을 즐김.

공부하는 이들과 함께 즐거워하는 學友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음. 

쓴 책으로는 문장의미론을 연구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한 <사건, 발화상황 그리고 문장의미>(2012)가 있음.

전자우편: linguist@naver.com



목차


책을 읽는 분께


  1장   실마리, 그리고 시작


1부 연결어미, 어떻게 새롭게 볼 것인가

  2장    연결어미의 의미기능과 메타언어 선정에 대하여  

  3장 ‌  인과관계 형성의 인지과정과 연결어미의 상관성에 대하여

  4장    화행 영역에서 ‘-지만’이 가지는 ‘대조’의 기능에 대하여 

  5장    목적절의 유형론적 특징과 한국어 연결어미에 대하여

  6장    목적절의 유형론적 특징과 한국어 학습자의 연결어미 습득 양상에 대하여


2부 연결어미, 무엇을 새롭게 볼 것인가

  7장    부연의 연결어미 ‘-지’의 의미와 용법

  8장    부연의 연결어미 ‘-(으)되’의 의미와 용법

  9장    부연의 표현 항목 ‘-지 않고’의 의미와 용법

  10장  부연의 문장 부사 ‘그만큼’의 의미와 용법

  11장  부연의 유형과 문장의 계열적 의미 관계


  12장  마무리, 그리고 또 다른 시작


참고 문헌

고마운 분들께

수록 논문 발표 지면